[잘못된 건강상식]◆변비약 먹으면 살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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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약 17%는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변비약은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제 때 적당량을 먹는다면 변비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간혹 변비약을 습관적으로 장기 복용하거나 더 큰 효과를 위해 양을 늘려 먹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다이어트 목적으로 장청소를 위해 변비약을 먹는 경우도 많다. 변비약을 남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변비약을 과용하면 잦은 배변으로 인해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심각한 탈수현상이 생길 수 있고 혈액이 끈끈해질 수 있다. 이후에는 혈관이 막힐 수 있고 심장에 부담을 주어 최악의 경우 급성 심부전증이 생겨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살을 빼기 위해 변비약을 남용하여 이런 식으로 심한 다이어트를 하던 중 지방흡수를 막는 다이어트 약물의 영향으로도 변실금을 경험한 젊은 여성의 수가 적지 않다. 변비약을 자주 복용하는 것 자체가 배변을 담당하는 근육의 부조화를 불러 설사를 일으키기도 해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가 심한 경우에는 무조건 약을 복용하기 보다는 섬유질 섭취를 늘려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변이 무르고 동물성 식품섭취가 거의 없는 식습관을 가졌다면, 오히려 섬유질 섭취를 줄이고, 살코기와 생선 류 등의 섭취를 늘이는 방법이 있다.
몸속에 들어가 작용하는 형태에 따라 변비약은 부피형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자극성 변비약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피형성 변비약 식물성섬유소 성분으로 된 부피형성 변비약은 부작용이 거의 없어 안전한 편이다.
삼투성변비약은 대장으로부터 수분을 끌어들여 변의 부피를 늘리는 방식인데, 이 변비약은 과다 복용할 경우 아주 드물지만 체내에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생기는 전해질 파괴로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자극성 변비약은 대장을 자극하여 대장 운동을 촉진시켜 변을 보게 하는 원리이다. 이 약을 오래 먹으면 대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대장의 신경망을 망가뜨린다.
신경망이 한번 망가지면 배변의 효과가 줄어들어 약의 양은 늘리지만 신경망이 반응하지 않아 변비가 더 악화된다. 또 더욱 심각하게는 장 무력증이 생길 수도 있고 대변이 대장에 내려와 있어도 느끼지 못해 대장이 엄청 커지거나 대장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상황이 심해지면 대장절제수술까지도 하게 된다. 따라서 변비약은 절대 과다 복용해서는 안 되며 본인의 몸 상태에 맞게 복용해야한다.
 
변비를 예방하는 습관
- 아침 식사는 대장운동을 촉진하므로 하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해야 몸 속 노폐물을 직장으로 밀어주는 대장 연동운동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은 필수다.
-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은데 화장실에 책이나 잡지를 가져가서 10분 이상 앉아 있는 습관은 기르지 않도록 한다.
 
변비에 좋은 장 마사지 법.
1.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는 부분을 마사지한다.
2. 배꼽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세게 돌려준다.
3. 명치와 갈비뼈 사이를 아래쪽으로 훑어 내리며 마사지한 뒤 반대로 위로 올려준다.
4. 배 전체를 손바닥으로 흔들어준다.
5. 복부 좌측 아래를 밀어주듯이 문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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