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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후대비,생활

노후대책 원룸건물투자[바로가기]■30 ∙ 40대 당신을 위한 맞춤형 은퇴 준비


30 ∙ 40대 당신을 위한 맞춤형 은퇴 준비

정년은 짧아지고, 수명은 늘어난다. 노인은 늘어나고 출산율은 하락한다. 노후 준비에 있어 최악의 상황이다. 아직 노후준비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노후 대비는 신혼부터 시작해도 빠듯하다. 발등에 불떨어진 30, 40대를 위해 <여성조선>이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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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재무상담사가 전하는 은퇴 준비, 이것이 기본이다

취재 두경아 기자 도움말 김의수(MBA, 재무상담사)
참고자료 <돈 걱정 없는 신혼 부부>(비전리더십)

의학 발달에 힘입어 한국인의 수명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인구통계 전문가 박유성 교수팀이 발표한 기대수명 예측에 따르면, 올해 만 40세가 된 1971년생 남성은 현재 살아 있는 사람 중 절반이 94세, 같은 해 태어난 여성은 더 높은 비율로 96세까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만 30세가 된 1981년생은 현재 살아 있는 남성 절반과 여성 절반이 각각 92세와 95세를 넘기게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기대수명이기 때문에 이보다 더 오래 사는 사람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60세 정년이라고 하지만, 실은 40, 50대에 직장을 잃는 경우가 허다하다. 운이 좋아 60세까지 일을 한다고 해도, 일을 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40년이다. 일한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다.
여기에 출생률 감소라는 악재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기준 노인 1인당 생산 가능인구(15~64세)는 7.9명이었으나 2030년은 2.7명으로 감소한다. 3명이 1명을 돌봐야 하는 시대가 곧 닥친다.

30, 40대 노후자금 준비, 수입의 10~15%가 적당
재무상담사 김의수 팀장(TNV 어드바이저 돈걱정없는우리집 지원센터 센터장, <돈 걱정 없는 신혼부부> 저자)은 “노후자금은 국민연금으로 20%, 퇴직연금(퇴직금)으로 10%, 개인연금으로 20~30% 정도 충당하는 것이 적당하다. 나머지 40%는 70세까지는 적은 금액이나마 수입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건강상의 문제로 어떤 일도 할 수 없거나 일을 할 수 없는 연령이 되면 “주택연금을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연금식으로 지급받는 장기주택저당대출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노후자금의 20~30%에 해당하는 개인연금이다. 보험사와 증권사, 은행에서는 은퇴 준비를 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기서 어떤 상품을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납입하는가가 노후 준비의 키포인트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30, 40대는 수입의 몇 퍼센트를 노후자금으로 저축하는 것이 좋을까? 김 팀장은 “신혼부부라면 수입의 10%를 연금 상품에 납입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35세부터는 15% 이상이 되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일찍 시작해서 길게 가라
금융사마다 자신들의 상품이 가장 최선인 것처럼 내세운다. 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기간이다. 5년 만기, 10년 만기 상품이 있는가 하면 20년, 30년 만기 상품도 있다. 일단 연금 상품 가입 시 변하지 않은 원칙은 “일찍 가입해서 길게 유지하는 것”이다. 최소 20년 이상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거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연금 상품은 시간과 수익률과의 게임이다. 병원비, 학자금 등 늘 급한 일이 생기기 쉬워 연금 상품 가입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입 시기가 늦어질수록 한 달에 불입하는 금액에 많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수익률은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다. 같은 수익률이라도 10년 먼저 가입할 경우와 10년 늦게 가입하는 것은 수익률 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10년 이상 투자라면 수익률에 집중하자
10년 후의 100만원과 지금은 100만원은 같을 수 없다. 연금 상품에 가입할 때는 현재의 기준으로 금액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현재 35세라면 25년, 30년 후의 물가로 계산해야 한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다면 최소 6% 이상의 수익률이 되어야 한다.
얼마의 기간 동안 상품을 유지하는가도 고려할 문제다. 김 팀장은 3년 이내라면 적금(저축)을, 4~5년이라면 펀드에 가입하길 권한다. 그러나 10년이 넘어간다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기 바란다. 수익률이 화폐가치 하락과 물가를 따라잡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 투자라면 원금 보장 상품보다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변액유니버셜을 추천한다”면서, “어떠한 경제 위기도 10년 안에 다 회복된다”라고 설명한다. 과감히 수익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라는 말이다.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가입의 시점, 즉 현재 나이다. 김 팀장은 “53세 이상은 원금 보장 상품에 가입하라”고 권한다. 납입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즉 투자의 기간이 길지 않을 경우에는 과감한 투자보다는 안정적인 상품이 알맞다.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
김의수 팀장은 노후 준비를 생각할 때 ‘돈’에만 집중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문제는 돈이 전부가 아니다. 100살까지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은퇴 이후 40년이라는 시간(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무엇을 하면서 보내야 할까를 생각하는 것 역시 노후 준비다. 김 팀장은 “은퇴 후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도 노후준비다”고 조언한다. 그는 “1억원을 은행에 넣어두면 한 달 이자는 35만원이 채 안 된다”면서 “그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한 달에 80~120만원을 버는 것이 훨씬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은퇴 후에 방과 후 특별활동 강사로 일하면서 한 달에 80~120만원을 벌거나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을 딴 후 한 달에 120만원가량의 돈을 버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금액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앞서 말한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준비했을 경우다. 이는 가정경제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만, 은퇴 후 보람과 행복을 위해서 꼭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연금 상품 가입 시 빠지기 쉬운 함정 
1. 한 달에 30, 50만원으로는 부족하다
20~30년 정도 길게 가입하면 가능하다. 개인연금 외에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이 있기 때문에 무리해서 준비할 필요는 없다.
2. 원금 보장성 상품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보다는 수익률이다. 30년 후의 1천만원은 지금과는 그 가치가 다르다.
3. 5년만 납입해도 된다
짧고 굵게는 통하지 않는다. 수입이 일정치 않은 자영업자가 아니라면 20년 이상 꾸준히 납입하는 것이 투자의 원칙이다.


Part 2
30, 40대 두 가정의 은퇴견적, 재무설계

취재 김가영 기자

case 1  박상진(가명, 38) & 김은지(가명, 34) 씨 부부

평촌에 사는 박 씨는 중견기업 8년차 과장으로 아내와 네 살짜리 딸과 살고 있다. 박 씨의 월 급여는 약 300만원. 플로리스트인 배우자 김 씨의 월 소득은 약 130만원이다. 지금까지는 시간이 여유로운 김 씨가 자산관리를 맡아왔다. 3년 전 경기도에 20평형대 아파트를 마련하고, 은행 고금리상품 및 펀드투자 등을 통해 높은 수익도 봤다고 했다.
부부의 자산은 총 3억5천만원 정도. 부동산 자산은 거주하고 있는 일산의 아파트 3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 3천만원, 한국투자삼성그룹주펀드평가액 약 4백만원, 정기적금 3백만원,  CMA 3백만원, 상호저축은행 예금 1천만원이 있다. 3년 전 아파트 구입 시 대출 받았던 3천만원은 현재 이자만 상환하고 있고, 5월부터 3년이 지나서 원리금 균등상환에 들어가게 된다. 이 외에 은퇴자금은 박 씨의 회사에서 일괄 가입되어 있는 세제적격연금보험에 월 25만원씩 납입하고 있고, 다른 은퇴자금은 마련돼 있지 않다. 월 소득 430만원 중 매월 펀드에 30만원, 정기적금에 2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6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나머지 자금은 대출 이자 상환 및 생활비로 지출되고, 여유자금은 CMA 계좌에 남아 있어서 비상예비자금이나 여행경비로 활용하고 있다. 

Solution
만약 박 씨가 생각하고 있는 60세 은퇴, 퇴직 후 월 300만원(현재 가치)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까? 현재 납입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60세까지 납입한다는 가정에서 65세부터 연금 수령액(약 70만원/월)을 제하고 산출해본다면 60세 시점에 14억원이 필요하다.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부터 22년간 월 6%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가정으로 월 220만원을 은퇴자금 마련 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 부부의 소득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자녀대학자금, 주택확장자금, 자녀 결혼 등의 인생의 이벤트를 고려한다면 22년간 지속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은퇴목적자금의 눈높이를 낮추거나, 소득 수준을 높이거나, 은퇴자금 목적 투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실제 가능한 방법은 은퇴목적자금의 눈높이를 낮추고, 건강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의 행복생활자금 마련 기간과 기본생활자금 마련기간을 나누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씨는 월 생활비 수준을 250만원으로 낮추고, 은퇴기간별 연금 수령 방법을 달리하여 원하는 은퇴 생활을 준비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지출액을 줄여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려야 한다. 자녀 교육비인 놀이학교 비용 월 70만원은 현실적으로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관리비 및 제세공과금, 생활비 수준을 현재 25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낮추고, 저축 가능 금액을 30만원 늘린다. 그러면 현재 저축금액 월 110만원 + 30만원으로 140만원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이 중 자녀 대학자금의 꼬리표를 명확히 해 정기적금을 대학자금 목적으로 활용하고,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주택저축마련상품 만기금 약 4천만원 중 대출 상환자금으로 활용하고 남은 자금 1천여 만원을 아이 학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펀드 및 상호저축은행 예금은 장기 상품은 아니지만, 내후년 만기 도래 시 만기금은 주택 확장자금으로 활용하고 월 저축액은 은퇴 목적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지금 당장 변경할 수 있는 해결책은 어떤 게 있을까?
박 씨 부부는 소득 대비 약 30%의 저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은퇴 생활을 위한 목적에 맞는 연금 상품 준비가 열악해 추가 가입이 필요했다. 우선 배우자 김 씨의 명의로는 은퇴자금이 하나도 없는 상태. 장기적으로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 명의의 은퇴자금 마련이 중요하다. 우선 김 씨에게 국민연금을 임의가입자로 가입하길 권했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고, 종신토록 지급되며,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월 10만원씩 가입하면 65세 이후 매월 약 50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할 장기주택마련 저축 납입액 60만원은 내년에 박 씨 명의의 연금 상품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으로 국민연금을 제외한 월 20만원을 저축한다면 은퇴 시기에는 약 1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
필요한 생활비 250만원 중 물가 연동되는 국민연금에서 120만원을 수령하고 박 씨의 세제적격 연금 상품 및 김 씨가 추가로 가입한 연금 상품에서 월 120만원(현재 가치 월 50만원 정도)을 수령한다면 월 80만원의 생활비가 부족하게 된다. 이 자금은 추가로 저축 가능한 장기마련저축 만기 시 월 60만원을 활용하여 연금에 가입한다면 보완할 수 있다.
평촌에 사는 박 씨는 중견기업 8년차 과장으로 아내와 네 살짜리 딸과 살고 있다. 박 씨의 월 급여는 약 300만원. 플로리스트인 배우자 김 씨의 월 소득은 약 130만원이다. 지금까지는 시간이 여유로운 김 씨가 자산관리를 맡아왔다. 3년 전 경기도에 20평형대 아파트를 마련하고, 은행 고금리상품 및 펀드투자 등을 통해 높은 수익도 봤다고 했다.부부의 자산은 총 3억5천만원 정도. 부동산 자산은 거주하고 있는 일산의 아파트 3억원, 장기주택마련저축 3천만원, 한국투자삼성그룹주펀드평가액 약 4백만원, 정기적금 3백만원,  CMA 3백만원, 상호저축은행 예금 1천만원이 있다. 3년 전 아파트 구입 시 대출 받았던 3천만원은 현재 이자만 상환하고 있고, 5월부터 3년이 지나서 원리금 균등상환에 들어가게 된다. 이 외에 은퇴자금은 박 씨의 회사에서 일괄 가입되어 있는 세제적격연금보험에 월 25만원씩 납입하고 있고, 다른 은퇴자금은 마련돼 있지 않다. 월 소득 430만원 중 매월 펀드에 30만원, 정기적금에 2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에 60만원씩 저축하고 있다. 나머지 자금은 대출 이자 상환 및 생활비로 지출되고, 여유자금은 CMA 계좌에 남아 있어서 비상예비자금이나 여행경비로 활용하고 있다.  만약 박 씨가 생각하고 있는 60세 은퇴, 퇴직 후 월 300만원(현재 가치)의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자금을 마련해야 할까? 현재 납입하고 있는 국민연금을 60세까지 납입한다는 가정에서 65세부터 연금 수령액(약 70만원/월)을 제하고 산출해본다면 60세 시점에 14억원이 필요하다. 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부터 22년간 월 6% 수익률을 달성한다는 가정으로 월 220만원을 은퇴자금 마련 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앞으로 부부의 소득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은퇴자금을 마련하는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자녀대학자금, 주택확장자금, 자녀 결혼 등의 인생의 이벤트를 고려한다면 22년간 지속적으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은퇴목적자금의 눈높이를 낮추거나, 소득 수준을 높이거나, 은퇴자금 목적 투자의 수익률을 높이는 등의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실제 가능한 방법은 은퇴목적자금의 눈높이를 낮추고, 건강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의 행복생활자금 마련 기간과 기본생활자금 마련기간을 나누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씨는 월 생활비 수준을 250만원으로 낮추고, 은퇴기간별 연금 수령 방법을 달리하여 원하는 은퇴 생활을 준비하기로 했다.우선 현재 지출액을 줄여서 저축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려야 한다. 자녀 교육비인 놀이학교 비용 월 70만원은 현실적으로 낮추기 어렵기 때문에, 아파트관리비 및 제세공과금, 생활비 수준을 현재 25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낮추고, 저축 가능 금액을 30만원 늘린다. 그러면 현재 저축금액 월 110만원 + 30만원으로 140만원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이 중 자녀 대학자금의 꼬리표를 명확히 해 정기적금을 대학자금 목적으로 활용하고,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장기주택저축마련상품 만기금 약 4천만원 중 대출 상환자금으로 활용하고 남은 자금 1천여 만원을 아이 학자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펀드 및 상호저축은행 예금은 장기 상품은 아니지만, 내후년 만기 도래 시 만기금은 주택 확장자금으로 활용하고 월 저축액은 은퇴 목적에 맞는 상품에 가입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지금 당장 변경할 수 있는 해결책은 어떤 게 있을까? 박 씨 부부는 소득 대비 약 30%의 저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은퇴 생활을 위한 목적에 맞는 연금 상품 준비가 열악해 추가 가입이 필요했다. 우선 배우자 김 씨의 명의로는 은퇴자금이 하나도 없는 상태. 장기적으로 본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 명의의 은퇴자금 마련이 중요하다. 우선 김 씨에게 국민연금을 임의가입자로 가입하길 권했다.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에 연동하고, 종신토록 지급되며,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대체율이 높기 때문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월 10만원씩 가입하면 65세 이후 매월 약 50만원의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내년에 만기가 도래할 장기주택마련 저축 납입액 60만원은 내년에 박 씨 명의의 연금 상품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으로 국민연금을 제외한 월 20만원을 저축한다면 은퇴 시기에는 약 1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 필요한 생활비 250만원 중 물가 연동되는 국민연금에서 120만원을 수령하고 박 씨의 세제적격 연금 상품 및 김 씨가 추가로 가입한 연금 상품에서 월 120만원(현재 가치 월 50만원 정도)을 수령한다면 월 80만원의 생활비가 부족하게 된다. 이 자금은 추가로 저축 가능한 장기마련저축 만기 시 월 60만원을 활용하여 연금에 가입한다면 보완할 수 있다.

삼성화재 FP센터 FP팀장 홍승희

 

case 2   김광석(가명, 43) & 유진희(가명, 41) 씨 부부

대기업 차장인 김 씨는 강남에 거주하며 본인 명의의 주택을 한 채 소유하고 있다. 배우자 유 씨는 전업주부로 유치원생과 중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다.
김 씨는 자산으로 현재 시가 9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예금(입출식통장) 1백만원, 적금 5백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부채로는 아파트 담보대출 3억5천만원, 마이너스통장 3천만원이 있다. 월 소득 5백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액수를 벌고 있지만 소득의 대부분이 대출이자 비용 180만원과 교육비 150만원으로 지출되고 있다. 용돈 및 기타 생활비로 마이너스통장의 부채가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이다.
현재 김 씨의 노후대비를 위한 현금성 자산은 국민연금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7년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보험 및 금융, 기타 자산을 해약, 처분하여 현재 아파트 이외 다른 자산은 거의 없다. 김 씨가 오로지 믿고 있는 국민연금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연금 가입자의 은퇴 후 국민연금에 의한 소득대체율은 은퇴 전 소득의 20% 정도로 보아야 한다. 국민연금이 말하는 40% 소득대체율은 20세부터 60세까지 40년 동안 납부했을 때를 가정한 수치다. 
퇴직연금으로도 일정 정도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있으나 아쉽게도 김 씨는 퇴직금을 중간정산하여 아파트 구입비로 대체, 지금부터 정년까지 근무한다 해도 크게 소득대체율을 높일 수 없다. 김 씨가 58세에 은퇴해 80세까지만 산다고 가정하더라도 노후생활자금으로 현재 가치 1백만원을 추가로 마련하려면 매월 1백6만원씩 은퇴시점까지 계속 저축해야 한다. (가정 물가상승률 3%, 투자수익률 6%)

Solution 김 씨가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하여 받은 대출금은 노후를 위협하는 최대의 아킬레스건이다.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주택에 투자하여 부채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한 이자율 상승이나 경기위축이 올 경우 재무적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으며,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등으로 인한 부동산가격 하락 시 치명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현 부동산의 매도를 포함하여 부채를 줄이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40대는 전체 지출에서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크다. 자녀들에 대한 미래교육비를 사전에 마련하지 못한 김 씨의 경우는 대출로 이를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지금부터라도 자녀 대학입학금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
교육자금 등 중기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적립식펀드(주식형)를 추천한다. 적립식펀드는 분산투자로 투자위험을 다운시키면서, 매입가격 평준화 효과로 3년 이상 장기 투자 시 김씨의 투자자산으로 최적의 상품이 될 수 있다. 또한 유치원생 자녀를 위한 목적자금으로는 비과세 효과가 있는 10년 만기 비과세 저축보험도 자금 마련을 위한 안정적 수단이다.
중요한 건, 교육비 지출 및 준비에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준 없는 과다한 교육비 지출로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다면, 정작 공들였던 아이들에게 부모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김 씨의 부족한 노후자금을 위해 연금보험 가입을 추천한다. 우선 세금 공제 효과가 있는 세제적격연금저축보험에 연 4백만원(2011년 세제 개편으로 한도 상향)까지 불입하고, 추가 납입은 비과세 되는 연금보험 또는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연금으로 가입하는 게 좋다. 종신연금은 연금가입 시점의 경험생명표를 사용하여 지급연금금액이 결정되므로 가능한 한 일찍 가입하는 게 좋다. 그리고 연금불입금액이 결정되면 정해진 은퇴자금은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
현재 및 노후의 위험관리비용으로 보장성 보험을 소멸성으로 가입하기를 권한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소멸성 보장보험은 적은 비용으로 건강상 문제로 발생 가능한 재무적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은행 투체어스 팀장 김병철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Part 3
선배들에게 듣는 조언
은퇴 후 이것이 가장 중요

취재 장혜정 기자 사진 오수진, 강민우


(주)시니어파트너즈 상무 김형래
준비된 은퇴는 ‘행복한 삶의 제2라운드’

대우증권, 교보증권을 거쳐 현재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 ‘시니어파트너즈’에 재직 중인 김형래 상무는 그동안 누구보다도 많은 은퇴자들을 만났다. 그는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은퇴자들의 경험과 고민을 생생한 사례로 남겨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은퇴 전문가인 그에게 먼저 금융기관이 내세운 은퇴 비용 10억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 맞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지만 그는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수치에 연연하기보다 먼저 본인의 현재 생활비를 계산해보라고 조언한다. “현재 생활비를 계산해보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대략적인 규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비 및 난방비 같은 주거비, 예금· 보험· 주식 등의 투자자산, 교통비, 의료비, 식료품비, 여가생활비 등으로 소비항목을 단순하게 구분하면 계산이 쉽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작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관리비가 줄어든다거나 체면 유지비는 줄지만, 의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등의 가정도 할 수 있죠.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같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개개인에 맞는 은퇴 후 생활비를 산출할 수 있습니다.”
은퇴가 두려운 이유 중의 하나는 고정 소득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은퇴 준비를 시작하는 데 어떤 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할지 갈팡질팡하게 마련이다. “투자는 단조로워야 한다”고 운을 뗀 그는 절약할 것, 대박을 꿈꾸지 말 것, 복리상품에 투자할 것, 잦은 주식거래를 피할 것, 우량주를 사서 장기간 보유할 것, 재테크에 쏟는 시간은 하루 10분을 초과하지 말 것, 단리와 복리 계산법을 익혀 수익성을 스스로 계산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한 금융자산을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위험 자산 같은 경우 50대에는 전체 금융자산의 50%, 60대에는 40%, 70대에는 30%를 투자하는 식으로, 숫자 100에서 나이를 뺀 만큼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토지나 임야와 같은 부동산 자산은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이 가능한 오피스텔이나 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금은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지급하는 방식의 거치식 상품이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것도 실패 확률을 낮추는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죠.” 온 국민의 관심사인 연금에 대해서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연금을 비상금 정도라고 생각하고 다른 보완책을 준비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은퇴 계획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창업에 대해서 그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에서 자동차 회사로 이직한 지인이 있었어요. A자동차 지역본부장까지 하며 승승장구했던 분인데 IMF 때 부하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대상자를 추리라고 하니까 그 부담감 때문에 본인이 사표를 던지고 말았어요. 퇴직금은 대출금 상환하느라 다 쓰고 남은 현금으로 지인이랑 참치횟집을 냈는데 얼마 안 가 쫄딱 망하고 말았어요. 한 번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가게를 열었으니 결과는 불 보듯 뻔했죠. 창업을 하려면 철저히 乙이 되겠다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아이템을 고르기 전에 창업 후 1년 생존율이 얼마인지부터 확인해봐야 할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게 그는 물론이고 유경험자들의 생각이다.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재테크라던 그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제2의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라는 뜻을 밝혔다.
“경제적인 문제를 간과할 수는 없지만, 돈만 있으면 노후 준비 끝이라는 식의 발상보다는 황혼기의 행복을 위해 어떤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태도를 견지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거듭하셨으면 합니다. 준비된 노후가 행복을 보장해주니까요“

 

행복한 은퇴연구소 소장 전기보
평생 현역이 되라

‘행복한 은퇴연구소’를 설립해 은퇴자들을 돕고 있는 전기보 소장도 2006년 퇴직을 경험했다. 교보생명에서 상무이사까지 지냈던 그가 회사 문턱을 나오면서 느꼈던 허탈감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 오죽하면 어금니 두 개가 다 빠져나갔다고 한다. 국제재무설계사 자격증이나 골프 티칭 프로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틈틈이 은퇴 준비를 해왔던 그가 이 정도이니 무방비 상태로 은퇴를 맞은 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다. 그래서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설계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그가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은 은퇴 준비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설마 굶어죽기야 하겠냐는 식의 안일한 태도를 보일 때라고 한다.
“모기업 임원으로 있는 친구가 자긴 은퇴 준비 같은 거 안 해도 된다고 그러기에 제가 그랬어요. 지금 네 명함에서 회사, 직책 다 빼고 네 이름만 가지고 뭘 할 수 있겠냐고. 회사를 떠나면 결국 자기 이름 석 자로 승부를 봐야 하는 때가 생기죠. 그래서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는 은퇴 준비를 곧 은퇴자금 준비로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은퇴 준비란 긴 여생을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전체적인 구도를 계획하는 일이며, 은퇴 후 삶의 청사진에는 제2의 직업이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10억짜리 부동산보다 다만 얼마간의 고정적인 수입이 더 안정적이고 풍요롭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주장은 특히 젊은 시절처럼 급여를 받기 위한 일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취미와 적성을 직업으로 연계시키자는 발상에서 출발한다.
“일본에서 글재주가 남다르던 97세의 할머니가 시집을 출간해 백만 부 이상이 팔려나간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게 바로 자신의 흥미를 직업으로 연결한 경우죠. 이렇게 평생 즐거운 현역으로 남을 수 있다면 길고 긴 인생이 조금은 더 흥미롭지 않을까요?”
은퇴 이후 부인의 역할에 대한 강조도 이어졌다. 남편에 의지하던 수동적인 아내에서 벗어나 좀 더 주체적이고 당찬 리더가 되라는 것이다.
“6개월 뒤 퇴직을 맞을 남편을 둔 부인에게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 거냐고 물었더니 ‘지금껏 남편이 잘 해왔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남편을 믿겠다’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러나 50대 남자의 경쟁력은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약해진 남편에게 의지하려 들기보단 부인 스스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세요. 남녀의 사회성에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창업이나 은퇴 후에는 부인의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기회가 참 많습니다. 부부가 힘을 합한다면 생각보다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겁니다.”
부부의 유대관계가 여러 면에서 큰 작용을 미친다던 그는 젊을 때부터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일과 취미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퇴 준비를 꼭 은퇴자금의 문제로 한정해서는 안 되겠지만 경제적인 노후 준비도 간과할 수 없는 법. 그는 국민연금이나 공적연금 등은 기본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은퇴자산은 지속성이 있어야 하고, 그때그때 찾아 쓸 수 있도록 현금 흐름이 유동적이어야 하며,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꼭 10억을 모으겠다는 총액 중심의 금액 설계보다는 우리 부부의 한 달 생활비에 필요한 300만원을 어떤 루트로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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