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은퇴,노후대비,생활

노후대책 원룸건물투자[바로가기]■베이비붐세대 노후대책은 '살던 집 담보로…'

베이비붐세대 노후대책은 '살던 집 담보로…'
KB경영연구소, 국민연금으론 부족…부동산금융상품 개발 필요

[프라임경제] 향후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회 모색 및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지난 20일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베이비붐 세대가 점진적으로 은퇴함에 따라 노후생활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부동산을 처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이 밝혔다.

KB경영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 67~71%가 평균 7513~8806만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의 442%가 만기 일시 상환방식이어서 향후 가구의 소득 감소 시 상환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의 90% 이상이 자녀 대학교육비 및 결혼비용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지출은 크게 늘 것이나 이들의 노후 대책 준비 수단 중 38.5%를 차지하는 국민연금은 빠른 고령화 및 재정구조 취약성으로 지급율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보유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의 축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연금 규모·건수 급증

   
KB경영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회 모색과 부동산금융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저축률은 감소추세를 보이며 낮은 출산율로 인해 노인 스스로 노후생활에 대한 책임 의식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들 계층의 높은 자가보유 비중을 감안한다면 향후 보유주택을 활용한 소득확보 방안인 역모기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주택연금(역모기지 상품)은 지난 2007년 7월 도입됐으나 가입 건수가 다소 미미했다. 그러나 최근 고령사회 도래 및 향후 노후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규모 및 건수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 누적 보증액 6조6664억원(2011년 3월 기준)을 기록했다.

이에 KB경영연구소는 만기 후 기존주택을 포기해야 하는 현 제도의 한계점 및 금리 리스크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MBS 발행 적극 검토해야"

KB경영연구소는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 주택저당증권) 발행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채권 유동화는 자산·부채 만기불일치로 인한 금리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금융기관이 부담하게 되는 신용위험을 시장에 분산할 수 있는 MBS 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부동산 버블 붕괴 이후 주택가격 하락기에 민간금융기관의 금리 리스크 헷지 및 ALM(자산부채 관리) 필요로 인해 MBS 시장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이 밖에도 부동산신탁, REITs, 부동산펀드 등 부동산과 관련한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B경영연구소 손은경 연구원은 "주요 주택수요계층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은 물론 이와 연계된 금융상품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주택연금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존 주택을 포기해야 하는 단점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