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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후대비,생활

[노후대책]베이비부머, 수익형 부동산 관심을

베이비부머, 수익형 부동산 관심을

1950년대 말부터 60년말 사이에 태어난 대부분의 한국 베이비부머들은 자가 보유에 대한 열망이 매우 크다.

 

부동산 불패신화를 상식으로 생각하며 특히 시세가 많이 오른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들에게 저축이나 주식 등은 아파트 등 주택을 소유하려는 과정이었을 뿐 궁극적인 투자의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97년 IMF 금융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실물경기의 침체 등으로 주택가격이 예년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 않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재건축, 재개발 등 지역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아파트 등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자 인식의 전환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

염려스러운 것은 자녀교육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액을 아파트 구입에 집중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들의 5% 정도만이 은퇴에 대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생활수준이 은퇴 전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평생을 투자해 구입한 주택을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보조받는 역모기지론이 생겨났지만 이 또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입절차가 까다롭고 감정평가된 금액으로 주택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이 시세보다 낮아 실망하는 사람들도 많다.

 

60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고, 9억원이 초과하는 주택은 해당되지 않으며 한 달 생활비로 보조받는 금액치고는 부족한 편이라는 지적도 계속 나온다.

그렇다고 반강제적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는 국민연금이 은퇴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킬 정도의 수준도 못된다.


노후대책 마련이 시급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지금이라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회적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개개인 스스로도 철저히 준비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선진국선 수익성 부동산으로 안정적 노후 보내

 

베이비부머에게 적당한 투자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보다 지속성과 안정성이 담보된 상품들이어야 할 것이다.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투자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매월 일정한 이자를 지급받고 원금은 유지되는 정기예금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기예금은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적절한 투자처가 되기 힘들다. 물가 상승폭보다도 예금금리가 낮다면 오히려 기회비용 측면에서 마이너스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상가와 도시형생활주택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은 어떨까. 진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고령화 정도가 우리나라보다 진행된 일본의 경우 수익성 부동산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사례는 꽤 일반적이다.

우리나라도 1~2인 가구 증가, 실수요 중심으로 주택시장 변화, 외식문화 확산 등에 따라 수익형 부동산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안정적인 임대수입과 주변 지역 상권이나 입지여건에 따라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수익형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이런 영향에 따른 것이다.

현재 상가 시장은 전반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 해 들어 상업용 건축물 거래량, 착공 허가량 등 상가시장의 대표적인 지표들이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어 은퇴 투자자들을 위한 노후 대책 투자처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후에 대한 대비책으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더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단 광고에 나오는 수익율이나 일부 영업사원의 언행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것은 필수다. 제대로 된 투자를 위해선 광고나 영업사원을 말뿐 아니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받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