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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칼럼

최근 3년간의 재테크 수익률 결산과 2011년 투자전망


‘올해는 금 투자가 최고!’
 
최근 대부분의 일간 신문에 2010년 한 해의 재테크 수익률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다.
같은 통계로 기사를 내다보니 당연히 내용은 같은 내용인데 위의 기사 제목처럼 2010년은 금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고 결과가 나왔다.
 
국제 금값이 2010년 11월 초 현재 온스(OZ)당 1,400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보였고 은행권의 정기예적금 등의 확정금리형 금융상품은 경기회복을 위한 저금리 정책의 지속적인 시행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재테크 수단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고 부동산도 투자심리의 위축과 계속되는 서울 외곽지역의 공급으로 인해서 미분양 아파트가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하락세를 보였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금과 주식, 부동산, 채권, 정기예금 등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지난 11월8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한 결과, 금이 20.47%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국내 도매가격 1돈(3.75g) 기준으로 금은 지난 11월 8일 현재 20만5400원으로 지난해 12월31일 17만500원보다 3만4900원 올랐다고 한다.
 
현재 금의 지난해 말 대비 수익률은 3개월 전인 8월5일의 8.06%보다도 무려 12.41%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는 국내주식펀드 평균수익률이 14.01%로 2위, 코스피200과 연동하는 대표적인 직접투자 상품 상장지수펀드(ETF)는 13.75%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채권지수 수익률은 6.11%를 기록, 4위를 차지했다. 
 
<투자 종목별 2010년 수익률>
 
투 자 종 목
수 익 률(%)
20.47
국내 주식형펀드
14.01
상장지수펀드(ETF)
13.75
한국채권지수
6.11
신한은행 정기예금
2.50
KB 주택가격지수
1.12
/달러 환율
-4.38
 
 
 
 
하지만 정기예금은 3%를 밑도는 평균 수익률을 보였고 KB주택가격 지수는 1.12%로 거의 상승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환율은 오히려 하락해서 재테크 관점에서는 최저의 수익률을 보여주었다.
 
물론 큰 시장의 흐름에서는 수익률의 결과가 금을 비롯한 원자재와 주식형 간접상품으로 대변되지만 실제 개별적인 상품과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이나 실제 환율하락을 감안했을 경우에는 위의 수익률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하겠다.
 
그렇다면 2009년의 재테크 수익률은 어떠했을까?
 
2009년의 모 신문의 연간 투자수익률에 대한 기사 제목은 아래와 같다.
 
부동산 시장 부진…전국 주택매매가 1.5% 상승
 
금값 급등에 새 `재테크 수단’ 부상”
 
2009년에도 금에 대한 투자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었다.2009년 재테크 시장은 유동자산과 부동자산 간 수익률 격차가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국내 주식 직접투자와 주식형펀드, 해외펀드 등 유동성 자산과 관련된 상품들의 호조가 두드러진 반면 부동산 시장은 부진해 전년도에 주택을 매입한 소유주들의 속을 태웠다고 한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9.65%와 54.67% 상승하면서 직접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국내외 펀드도 증시 회복에 힘입어 5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이때부터 시작된 펀드의 수익률이 일정 기간 상승하면서 펀드 수익률 회복에 대한 환매러시가 2010년도의 트랜드로 자리잡은듯 싶다.
 
금 가격은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관심을 끌었었다.
 
조금만 구체적으로 들어가보면 2009년은 세계적 경기 침체로 폭락한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면서 주식 직접 투자자들이 큰 폭의 수익률을 거두었는데 코스피지수는 2008년 말 1124.47포인트에서 지난달 30일 1,682.77포인트로 장을 마쳐 한해 동안 49.65%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332.05에서 513.57로 54.67%나 올라 42개 주요국 증시 가운데 상승률 15위를 차지했었다.
 
경기 회복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국내외 주식형펀드도 50%대의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는데 설정기간 1개월,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765개의 2009년도 평균 수익률은 53.27%였으며 해외 주식형펀드 770개의 수익률도 57.16%로 나타났었다.
 
해외 주식형 상품으로는 브라질과 글로벌신흥국주식이 선전하며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브라질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연초 이후 수익률이 146.52%와 139.10%에 달했으니 2008년도의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대부분 회복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었다.
 
2009년도의 부동산은 전국 주택매매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으나 1986~2009년 평균 상승률(4.2%)을 크게 밑돌았고 서울과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서울은 2.7%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이 전년도(5.0%)의 반토막에 불과했었다. 러나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는 9.3%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 상승률(1.6%)를 크게 웃돌아 일부 대단지 고가 아파트의 상승세는 2009년도에도 계속 유지되었던 걸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시작된 금값의 상승랠리는 2009년 한해에 국내 금 가격은 16% 올라서 일반적 은행 예금 금리보다 높아 안정성에 수익성까지 겸비했다는 판단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09년도의 재테크 수익률의 양상은 국내외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인한 주식직접투자 및 주식형 간접투자와 함께 일부 이머징마켓의 해외펀드와 금을 중심으로 한 원자재에 대한 투자가 대세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럼 1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서 2008년도는 어떠했는가?
 
<2008년 재테크 수단별 연간 수익률>
 
투자 유형
상세 유형
수익률(%)
펀 드
국내 주식형
-38.5
해외 주식형
-53.21
주식직접투자
코스피지수
-40.7
코스닥지수
-52.8
부동산(APT)
전국 평균
2.3
서울 평균
3.2
강남구
-7.2
노원구
18.7
신한은행 골드리슈 금적립
47.69
예금
은행평균
6.0 ~ 6.5
 

불과 2년 전인데도 2010년과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2008년의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에 이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재테크 시장에서도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의 경우 코스피지수가 40.7%의 하락,코스닥지수가 52.8%의 하락으로 폭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하락했었고 이에 따른 펀드에 대한 투자 역시 국내 주식형 펀드가 -38.5%,해외 주식형 펀드가 -53.21%로 폭락장을 연출하였다.
 
부동산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와 공급과잉과 투자심리의 대폭 위축으로 강남권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하였고 상대적으로 소형평형위주의 세금 부담이 없는 강북권의 노원구,도봉구,강북구,의정부 등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었다.
2008년도에도 금에 대한 투자는 수익률이 월등해서 신한은행 골드리슈 금적립 상품의 1년 수익률이 47.69%로 최근 3년간 전체 누적 수익률을 보더라도 금에 대한 투자가 제일 높은 수익률을 보이지 않았을까 예상할 수 있다.
 
예금이나 적금의 경우에는 2008년만 하더라도 6%대를 유지해서 그래도 안정성을 고려해서 할 만한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졌었는데 경기회복을 위한 저금리 기조의 정착으로 최근에는 제대로 수익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상 최근 3년간의 투자 종목별 재테크 수익률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3년이란 기간이 예전으로 보면 그냥 정기적금 하나 가입해서 납입해서 만기에 찾은 짧다면 짧은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50%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엄청난 수익률의 편차를 보이는 것을 보면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최소한 3년 이상의 기간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고 최대한의 분산투자를 통해서 특정 상품군과 종목에 대한 위험 요소를 헷지시키는 전략을 세우는 것도 바람직한 투자의 방향이 아닐까 한다.
 
2011년이 다가온다.2008년~2010년의 투자상황과 결과를 차분히 보면서 2011년 이후에 다가오는 새로운 시장의 환경에 맞는 투자전략을 새로이 세워보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