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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칼럼

재테크 성공을 위한 목표수립

목표의 부재 때문에 실패한다!

 

필자는 재테크를 원하는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항상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바로 “돈이 얼마가 있으면 부자인가요?”라는 질문을 한다.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대답이 나온다. 10, 30, 100, 1000억 등등 부자라고 느끼는 기준은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하지만 이런 금액들이 나오는 기준들은 모두 생각 속으로 ‘이정도 금액이 있으면 부자가 아닐까?’하는 막연함 속에서 나오는 금액들이다. 실제로 그 분들이 생각하는 삶과는 많이 동떨어진 이상적인 금액인 경우도 많이 있다. 막연하게 계획하고 그것을 목표로 한다면, 과연 그 목표가 실행 가능한 것일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뚜렷한 기준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쉽지 않다. 1953년 미국의 명문대학인 예일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가 있다. 예일대 졸업 당시 별다른 목표가 없는 졸업생 27%, 간단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졸업생 60%,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졸업생 10%,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글로 적어서 갖고 있었던 졸업생이 3%였다고 한다.

이들을 대상으로 22년이 지난 1975년에 경제적 수준을 조사해 본 결과 별다른 목표가 없었던 27%는 빈민층으로 추락하여 가난한 삶을 살고 있었고, 간단한 목표를 가진 60%의 사람들은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10%의 사람들은 전문직에 종사하며 상류층 생활을 하였으며,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글로 적어서 갖고 다녔던 졸업생 3%는 나머지 97%가 벌어들이는 수입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었으며, 사회적 지위도 지도층 인사에 포함되어 있었다.

 

재테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모두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누리며 더 편안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그에 걸 맞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필자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2007년 말에 몰빵으로 가입한 차이나펀드 때문에 아직까지 환매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왜 그렇게도 2007년 말에 차이나 펀드를 가입한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다. 필자는 그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과연 그 당시 여러분들이 가입한 펀드가 여러분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서 가입을 하신 것인지, 아니면 시류에 편승하여 남들이 하니까 무작정 따라 한 것은 아닌지 말이다.

 

그나마도 주택마련통장, 자녀교육비마련통장, 노후자금 통장 등 통장에 이름을 달아놓는 경우는 훨씬 재테크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각 통장마다 그 통장만의 분명한 목표가 있으니 그 목표가 달성 될 때까지 준비하는 사람의 정성과 인내가 들어가니 말이다. 필자가 재테크 강사로서 목적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할 때면 가끔 이렇게 물어오시는 분이 있다.

 

“강사님 말씀하시는 내용은 잘 알겠는데요, 저는 지금 당장 어떤 펀드나 주식을 사야 할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은 먼저 이야기 해주시면 안될까요?”라는 요구이다당연한 말이다. 그런 질문을 하신 분은 급하신 마음에 일단 다음으로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목적을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목적이야 말로 재테크를 하는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것이다. 먼저 자신만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그리고 나서 자신의 현재상황과 그 목표와의 GAP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해한 후에 그 GAP을 줄여나가기 위한 전략을 정하는 것이다. 그 후에 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전술로써 펀드, 주식, 채권, 부동산과 같은 요소들을 선택하는 것이다. 앞서 질문을 하신 분은 ‘전략을 짜기도 전에 전술부터 논의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전술로 들어가기 전에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