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이란 2007년에 상위 20% 계층의 연간 소득이 하위 20% 계층보다 7.66배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위 셀러리맨의 꿈인 연봉 1억원 돌파자의 수도 늘고 있고 기타 수익까지 합한 종합 소득 분위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아래쪽을 본다면 하위권의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결국 지난 투자 황금기를 통해 직장, 개인, 국가 모두 글로벌 적인 양극화 국면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주식, 펀드, 부동산 모두 투자만 잘했으면 지금 상위권에 진입을 해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각 상품의 특성과 오르고 내리는 변동성에 취약한 인간의 심리를 감안 우리 같은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부동산 투자이다. 변동성에 강하고 인플레이션을 헷지하며 무엇보다 투자와 동시에 거주를 해결해 준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가장 큰 약점으로 통하는 환금성 역시 상승기에는 현금이나 다름없다는 점이 투자를 무난하게만 하면 돈이 묶일 염려도 없어 최선과 차선을 같이 하는 성공투자의 개념에서는 최악으로 갈 확률이 없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상담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를 만나면 99%는 자산 비중 중 부동산이 90%가 넘고 있다. 이들의 월 현금 흐름 역시 모두 그들의 소유 부동산에서 나오는 것으로 결국 부동산의 과다보유를 통해 나오는 현금으로 금융상품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들의 이런 투자방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는 차차 뒤에서 밝혀 보기로 하고 여기서는 앞으로 재테크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필수재화이다.
사실 모든 실물투자는 직간접적으로 이와 연관을 맺고 있다. 다만 주택의 경우 직접적인 재화로 이로 인한 투자는 환금성이라는 측면에서 수많은 부동산 투자처 중에서도 가장 안전한 투자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주택이 투자처가 되면 안된다는 논리도 시장에 많지만 정부에서 모든 세대주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주는 구조가 아닌 바에는 이는 이상에 불과 한 것이다.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모든 자본주의 국가의 대부분의 국민은 대출을 끼고 주택을 마련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른 이유 없이 이것만 보더라도 결국 주택을 매입했다면 최소한 본인의 금융비용과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은 나와 줘야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익률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현재는 양극화의 초기국면으로 앞으로 이는 더욱 심해 질 것이다. 부동산의 부동성과 국지적인 특성상 각 소득분야에 맞는 지역은 한정적이고 거기서 맞는 주택은 더욱 한정적이라 앞으로의 희소성은 높아 질 수밖에 없다. 부자도 늘어나고 가난한 사람도 늘어가는 것이 외면할 수 없는 추세라는 점을 인정한다면 정부의 수혜는 가난한 자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 여러분 모두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자를 해야 하고 소유자의 소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필수재화인 주택, 특히 중산층 이상의 니즈를 갖춘 주택은 시장에서의 희소성을 더욱 높여 갈 것이다. 결국 지난 10년 동안 강남을 필두로 한 특정지역의 오름세 역시 이어질 것이고 용산과 같이 새롭게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역시 계속해서 등장 할 것이다. 결국 현재와 같은 조정기에 똑같이 3억원의 아파트를 구매 할 경우 3년~5년 후에는 어느 것은 10억이 돼있고 어느 것은 2억5천만원으로 하락할 수도 있는 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소득분위가 양극화 되는 동안 소유자의 소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주택 역시 양극화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같은 변화를 예측 할 수 있다면 현재 마음이 조급해 지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집을 살 수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지금은 양극화의 초입이다. 설익은 조바심보다는 각기 다른 본인의 보유자산에 따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3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는 매수심리의 향방에서 벗어나 관심 부동산의 정확한 내재가치를 파악 할 줄 아는 안목을 갖고 철저히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시중 심리도 거스를 수 있는 역발상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재가치를 파악하는 것은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되겠지만 결국 투자는 여러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역발상 투자는 순전히 여러분의 몫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본인의 부동산 보는 안목이 늘게 되면 멘탈적인 면으로 연결 하는 훈련 역시 이뤄져야 한다. 그렇다면 왜 3년 후인가? 영화나 소설을 통해 우리는 타임머쉰(Time Machine)이라는 기계를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이 기계를 통해 다음 주 복권 번호를 보고와 다시 산다거나 과거로 돌아가 강남의 땅을 사놓는 것 등의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투자 시장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있을 수 없다. 다만 현재의 정보를 조합해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가능하다. 과거 부동산 투자의 경우 정보가 시중에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았고 이로인해 정책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예상치 못한 돌발적인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시중에 양질의 정보와 그렇지 않은 루머 등 정보가 많이 오픈되었고 이로 인해 정부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감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실행의 시기도 단기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 경제가 전 세계적인 경제 환경에 노출 돼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이를 접근해 분석 할 경우 거스를 수 없는 정책의 방향이나 개발의 흐름을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온 것처럼 알 수가 있게 된 것이다.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뤄낸 새 정부는 친(親)시장적 성향으로 평가받던 후보가 당선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많은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최근까지의 반시장적 규제로 침체기에 놓여 있는 부동산 시장이 규제완화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는 특정 종목에서는 규제완화가 현실화 될 경우 이른바 용수철효과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10년 동안 이어온 정책 기조를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손바닥 뒤집듯이 한꺼번에 바뀔 수는 없다.
민심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장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부동산을 떠나 우선 시급한 현안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현정권의 공약 중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종부세와 1가구1주택 양도세 완화 등의 세제 부분이고 두 번째는 도심권 용적률 상향과 랜드마크 건물로 대표되는 초고층 수직도시 설립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세 번째는 경부/경인운하와 한강르네상스계획, U자형 국토개발 등의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다.
이와 같은 변수 들은 그동안 규제의 틈세를 찾던 관성이 있는 투자심리에 당장 투기적인 신호를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민심을 추스르고 국정을 안정화 시키는 단계인 집권 2년차 안에는 추진되기 어렵다. 따라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정권 중 집권 원년에 부동산, 주식시장이 활황을 겪은 적이 없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급상승기 이후 숨을 고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매수심리를 자극시킬 만한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 번째는 2010년 분양을 앞두고 있는 송파신도시이다. 2006년 하반기 전국적인 주택 가격 폭등은 전방위 규제에도 불구하고 일어나 실제 정권 교체를 이뤄 내게 한 중대한 사안이었는데 이 이면에는 당시 전국민의 관심사였던 판교신도시 분양이 있었다. 판교신도시 중대형 의 분양은 당시 고분양가로 분당 영향권의 주택 가격의 상승을 야기 시킨데 이어소수의 당첨자와는 별도로 수많은 낙첨자를 만들어 냈다. 이들 낙첨자들이 대거 수도권에 주택을 마련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잠재 매수세를 대거 출연 시켜 주택 가격 급등을 일으켰다.
현재 주택마련에 가장 민감한 서울/수도권 세대주 들 중 상당수가 송파신도시 당첨을 기대하며 청약 가점을 유지하기 위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있다. 올 초 유례없는 전세난으로 결국은 전세 시장이 주류인 강북권역의 매매가를 올려놓은 요인도 이와 관계가 있다. 문제는 송파신도시 역시 판교와 마찬 가지로 낙첨자가 당첨자수의 몇 배가 넘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이 기존 주택 매수세로 변해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서울의 저평가 지역 위주로 주택공급이 달려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게 된다.
두 번째는 2009년 발행되는 고액권의 출현과 FTA활성화에 따라 머지않아 불가피한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에 따른 인플레이션 효과다. 얼핏 보면 부동산과 관련 없는 것 같지만 화폐시장의 일시적 불안은 실물자산의 가격을 올려놓는다. 따라서 펀드 등의 기관 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부터 부동산 비중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방위적으로 부동산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세 번째는 자본시장 통합법(이하 자통법)시행이다.
주지하다시피 자통법이 시행되면 지금은 은행/증권/보험 등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금융권 전체가 경쟁을 하게 된다. 이미 예금에서 멀리 떨어진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경쟁적으로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게 되면서 지금보다 훨씬 다양한 펀드 상품들이 시중에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부동산 펀드로 대표되는 다양한 부동산 투자 상품들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을 넣게 되고 이는 특정 지역의 개발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위와 같은 큰 의미의 변수는 시간이 갈수록 우리에게 보다 세분화된 변수들을 보여 주면서 특정 부동산 상품의 매도/매수 타이밍을 알려줄 것이고 우리는 거기서 수많은 투자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어 가능동안 위의 큰 틀에서 생각을 한다면 우리가 직접 투자에 나설 수 있는 세부변수를 알아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에서 정확한 내재가치 파악과 역발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늘 강조하지만 자산투자시장의 성공과 실패는 지금은 아무도 관심이 없지만 앞으로 모두가 관심을 가지게 될 종목을 미리 선점하는 것으로 갈린다.
결국 매수심리의 향방을 누가 먼저 정확히 내다보고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의 시중 기대심리는 다수가 생각하고 있는 것인 만큼 이 같은 기대심리에 따라 투자에 나서는 것은 실효성이 미미하거나 자칫 상투를 잡을 확률 역시 크다고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기대심리의 이면(裡面)을 보면 본인의 상황에 따른 역발상 투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끌려 다니지 않고 시장의 양면을 냉정히 살펴볼 수 있어야 돈을 쫓는 사람이 아닌 돈이 따라오는 사람이 될 수 있다.
10년만의 정권교체가 의미하는 바는 비단 정치적인 면 뿐 아니라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 역시 요구 할 것으로 이런 시기야 말로 분위기에 휩쓸려 다니기보다는 한발 밖으로 나와 시장 전체를 조망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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