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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칼럼

[재테크]인생 역전! 성공 창업 지름길

[재테크]인생 역전! 성공 창업 지름길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퇴직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오랜 취업난으로 청년 백수들이 급증하고 있다. 취업은 쉽지 않고, 그렇다고 앉아서 세월만 축낼 수도 없다. 소자본 창업은 이들에게 활로다. 분위기도 좋다. 정부가 적극적이다. 실질적인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러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2011년 소자본 창업 시장의 트렌드를 짚어봤다. 유망 업종도 알아봤다. 아이템 선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본에서 뜨고 있는 뉴비즈니스도 현지 리포트로 소개했다. 초보 사장의 7가지 성공 조건도 제시했다.


소자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아이템이다. 창업 박람회를 수없이 쫓아다니고 언론 매체에 소개되는 브랜드를 빠짐없이 챙기지만 정작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

설령 찾았다고 하더라도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것은 더 어렵다. 대다수 창업자들이 사업 경험이 없는데다 창업 자금도 그리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지만, ‘나’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자신을 아는 것은 자신의 몫이다.

2011년 창업 시장의 트렌드는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참고해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외식업은 영원하다는 것이다. 국내 소자본 창업의 80% 정도가 외식업 관련 창업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 틀인 의식주에서 ‘식(食)’은 생존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외식업 시장의 트렌드는 5가지 정도로 나눠진다. 한식이 재조명되고 있고 레드오션과 블루오션의 조합인 퍼플오션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불황 타개 관련 업종과 우동·소바 등 일본에서 건너온 외식업도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 햄버거 전문점 등 수제 전문점도 확산되고 있다.

둘째, 시니어 창업이 힘을 얻고 있다. 정년퇴직을 맞은 베이이붐 세대들이 창업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은퇴 후 여유 자금으로 편안하게 노후를 누리던 이전 세대와는 차원이 다르다. 평균수명이 날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뭔가 일을 해야 한다. 향후 3년간 퇴직이 예상되는 베이비붐 세대는 100만 명.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커피 전문점, 유기농 전문점 등을 추천하고 있다.

정부 지원책 꼼꼼히 살펴야

셋째, 유기농 아이템은 향후에도 성장할 수밖에 없다. ‘살림살이’가 나아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은 더 커지는 법이다. 유기농 식품 매장, 유기농 반찬 전문점 등을 비롯해 유기농 화장품 전문점 등이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판매업을 들 수 있다. 온라인 판매업은 이미 대세다.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를 29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24조8000억 원)보다 18.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700만여 명을 넘어서면서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가 새로운 유통 업태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창업자는 트렌드를 잘 따라가야 하지만 지나치게 유행에 편승해서는 곤란하다. 예를 들어 카페 창업이 그렇다.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커피빈 등 대형 커피 전문점의 총 매장 수가 2000개를 돌파했다.

소규모 프랜차이즈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점포까지 포함하면 이미 3000개를 넘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그렇지만 카페 창업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순진한 창업자를 노리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환상을 버리고 냉철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각종 지원제도를 빠짐없이 확인해야 한다. 정부가 소자본 창업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는 올해 미소금융 지점을 확대하고 햇살론 등 금융 지원으로 향후 5년간 10조 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은 창의성 있는 청년들의 창업 도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앱 등 유망 지식 서비스 분야의 1인 창조 기업 4000개를 육성하는데 19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을 준비한다면 중소기업청이 시행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 결과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시범 사업을 통해 29개 가맹 본부를 평가해 그 결과를 4개 등급으로 나눴다. 올해는 본격적인 수준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길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 정보 불균형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은 과학이다. 감과 운에 의존하는 ‘무작정 창업’은 필패의 길이다. 자신과 시장을 바로 알고 빈틈없는 전략을 수립한 뒤 부지런하게 실행에 옮길 때 성공의 달콤한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