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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노후대비,생활

[은퇴대비]은퇴위험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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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은퇴’하면, 어떤 것이 머리 속에 떠오르십니까?
‘편안하고 여유로울 것이다?’

“학교 마치고 사회에 진출해, 나름 강한 자부심과 성취의욕에 불타 직장과 나라를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해 봤고, 그 가운데 적절히 위험을 감수하며 공격적인 재테크를 통해 일정 수준의 부(富)도 이루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나 동창들 사이에서도 인정받는 만큼의 능력을 바탕으로 사랑하는 가족이 원하는 수준의 생활과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경제적 뒷받침이 되었으니, 자식들 결혼도 했고 이제는 좀 두 부부가 편안하게 여행도 다니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독서나 취미활동도 좀 하면서 여유롭고 자유로운 생활을 할만도 하잖아……”

2006년 HSBC에서 은퇴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 군요.



즉, ‘은퇴=행복’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전세계 응답자의 61%, Asia 응답자의 56%, 한국 응답자의 33%가 ‘Yes’라는 응답을 했다는 겁니다.

위 표를 보면 무언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한국사람들은 은퇴와 관련해 ‘행복하고 긍정적인 그림’이 연상되기 보다는 비관적인 생각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왜일까요? 흔히 말하듯 민족성과 관련된 것일까요? 그 방면의 지식이 없어 함부로 이야기할 것은 못되겠습니다만, 굳이 민족성을 거론할 일이 아니라 구체적인 현실을 돌아보고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옳을 듯 한데, 그 중요한 이유가 혹 ‘준비 안 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투영되어 있는 건 아닐까요.

노후를 바라보는 시각에는, 적어도 본인에게 노후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현실적 판단이 반영되어 있을 겁니다. 조만간 시작될 은퇴의 삶이 경제적, 가족적 혹은 건강상 등의 이유로 바람직스러울 만큼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노인들이 겪는 고통에는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한정, 한국의 여자부자들, 2007)

첫째, 빈고(貧苦)입니다. 가난하다는 겁니다. 가진 돈이 없어 생활이 여의롭지 못하고 늘 생활고에 시달려야 한다면, 그런 노후가 행복할 수가 없겠지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면, 레저는 꿈도 못 꾸고 자연히 친구와 친지, 그리고 자식들도 찾아주지 않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둘째, 고독고(孤獨苦)입니다. 외롭다는 겁니다. 친구도 없고 찾아주는 자식도 없으니 외로울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들면 체력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그리고 시간적으로 더 많은 관심과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 오히려 이전보다 그것들이 줄어드니 그 공백감은 훨씬 더할 것입니다.

셋째, 병고(病苦)입니다. 노쇠하거나 병들어 몸이 아프다는 겁니다. 나이가 들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또한 건강상의 문제일 겁니다. 마라톤을 3시간대에 주파하는 60대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뜬금없이, “병원에서 전립선 제거수술을 받았다”고 하더랍니다. 운동으로도 그리고 돈으로도 다 해결할 수 없는 것이 건강일겁니다.

넷째, 무위고(無爲苦)입니다. 할 일이 없다는 겁니다. 은퇴 전에, 은퇴 이후에 할 일들에 대한 준비가 없었으니 아무런 할일(소일거리 조차)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활동이 줄어드니 생활의 즐거움이 없고, 건강마저 날로 악화되는 연쇄적 상황을 맞게 됩니다.

노인들에게 있어 ‘고통의 원인이 될 것들’에 미리 대비한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결국 구체적으로는 ‘필요한 노후자금’과 ‘새로운 일거리’로 귀결될 것입니다.

은퇴는 흔히 세간에 말하듯, 인생의 종말기 또는 황혼기가 아니라 자기실현의 기회이자 새로운 출발일지도 모릅니다. 60에 은퇴해 100세까지 노후생활을 해야 하기에 그 기나긴 40년의 세월을 경제적 대비 없이, 수입을 위한 경제활동 없이, 아무런 (소)일거리 없이 살아간다는 건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앞으로 더 살아야 할 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노인’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Third Age’, ‘Fourth Age’로 노인세대를 지칭하고 있답니다. ‘쇠락, 늙음’의 개념이 아니라 ‘순서’의 개념일 뿐이라는 얘기겠지요.

다음 제3편에서는 노후대책으로 고려되고 있는 대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대안들의 현실이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