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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아토피 피부염, 자가 처방은 금물!

아토피 피부염, 자가 처방은 금물!

ⓒ초이스피부과
ⓒ초이스피부과
[헬스 플러스]건조한 날씨에 부쩍 가려움을 호소하는 자녀를 뒀거나, 거친 옷감이나 털로 된 옷을 입혔을 때 피부가 가렵다고 하거나 붉어지면서 긁은 자리가 가는 줄 모양으로 부풀어 오른다면 아토피 피부염일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임상 증상도 건조 피부, 습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발병 기전도 어느 한 가지로만 설명될 수 없어 원인과 증상이 불분명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주요한 증상은 가려움증인데,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병변으로 발전하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심한 소양증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피부염 증상 자체뿐만 아니라, 이에 동반되는 합병증과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환자 관리라고 할 수 있다.

치료의 첫 단계는 악화된 상태의 질환을 치료하는 급성 치료의 단계이고, 둘째 단계는 호전된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만성 치료의 단계이다. 만성 치료의 단계 중 기본이 되는 것은 가려워서 긁게 되는 악순환을 차단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아토피에는 보습제나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를 바르고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제는 실핏줄이 늘어나고 세균에 쉽게 감염되는 등의 부작용과, 오래 남용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비(非)스테로이드 제제로 만든 치료제가 나와 비교적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게 되었으나,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받은 처방을 따라야 한다.

아토피의 발생 부위에 따라 강약의 단계가 다른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는데, 눈 주위와 성기 주변 등 피부가 약한 곳에는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바르고 손이나 발과 같이 피부가 두꺼운 부위엔 상대적으로 강한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른다. 피부 상태가 좋아지면 바르는 횟수를 하루 1회에서 2~3일에 1회씩으로 차츰 줄여나간다.

많은 아토피 환자들이 식초나 알로에, 쑥 등을 활용한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오히려 증세가 악화되어 좌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섣부른 자가 처방은 금물.

또한 아토피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해야 하는 질환임을 인식하고 완치를 장담하거나 단시간에 아토피를 치료해준다는 허위성 병•의원은 일단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고 일상 생활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