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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지혜

속옷 오래 입는 세탁법


30~40℃ 물에 중성세제로 손빨래… 노랗게 변색된 속옷만 표백제 사용

속옷을 푹푹 삶아 입는다는 건 옛말. 다양한 체형 보정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세탁법도 까다로워졌다. 일반적으로 속옷은 스판덱스(폴리우레탄)가 함유되어 있다. 오랜 착용이나 잦은 세탁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탄성이 늘거나 줄 수 있는데 원상태로의 회복은 사실상 어렵다. 탄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은 무리한 세탁을 피하고 손세탁하는 것이다.

속옷을 세탁할 때는 소재, 색상별로 나눈 후 30~40℃의 물에 액체로 된 중성세제를 사용해 손빨래한다. 속옷은 합성섬유와 레이스가 많이 사용되는데 40℃를 넘는 뜨거운 물은 원단 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 또 색이 진한 속옷, 특히 검은색은 고온 세탁 시 색이 빠질 수 있다. 표백제도 색과 무늬를 변형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단 하얀색 팬티가 노랗게 변색된 경우라면 표백제를 조금 사용해 색상을 선명하게 할 수 있다. 세제를 뿌릴 때는 세탁물에 직접 뿌리지 않고 물에 완전히 녹인 다음 세탁물을 넣는다. 또한 자수, 레이스, 큐빅 장식 등이 많은 속옷은 덜 손상되도록 뒤집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브래지어는 흘리는 땀의 양과 체질에 따라 세탁 빈도가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2~3일에 한번 세탁하는 게 적당하다. 브래지어는 세탁 시 모양이 변형되지 않도록 심하게 주무르거나 비벼 빨지 않는다. 또 오염이 심하더라도 비벼서 빨면 보풀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로 살살 문질러 제거한다. 브래지어 내에 들어 있는 패드는 흡수가 잘되는 소재이므로 충분히 헹구지 않으면 제품 변색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세탁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감싸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한 다음 컵 모양을 정리해 반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팬티는 레이스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구분해 세탁한다. 레이스 부분은 가볍게 문질러주고 나머지는 비벼 빨아 오염을 제거한다. 세탁 시 물 2ℓ 기준으로 식초 1스푼을 넣어주면 색상을 선명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

브래지어와 팬티의 착용 수명은 6개월 정도이며 변형이 됐다면 보정 기능 역할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새 제품으로 교체해 착용하는 것이 몸매 보정상 좋다. 또한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망 안에 넣어 세탁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때 세탁망 안에 너무 많은 속옷을 넣으면 세탁이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세탁망별로 양을 적절히 조절해 세탁한다. 참고로 섬유유연제는 섬유를 부드럽게 하는 기능을 하므로 속옷의 탄성 및 기능을 저하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