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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

[건강]나를 지키는 몸 속 방어책 면역력


시대에 따라 병의 원인은 변화하고 종류도 다양해진다. 50년 전만 해도 추위나 기아, 육체적 중노동에서 비롯된 병이 많았다면 지금은 불규칙한 생활이나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약화로 생기는 질병이 늘어나고 있다.

내 몸을 지키는 긍정적인 전투, 면역력

기원전 460년경 히포크라테스는 "체내 면역 시스템은 최고의 의사이며 치료약"이라고 했다. 오래전부터 면역력은 외부 위험 인자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최고의 능력이었다.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적군이라면, 그것에 맞서 싸우며 우리 몸을 지키는 전투 군단은 '면역력'이라 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을 때 콧물이나 미열 등의 증세가 있거나 상처 난 부위에 열이 나는 이유는 체내 면역 세포들이 이들에 맞서 싸우고 있다는 증거다. 면역 세포는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에 의해 외부 유해 인자와 싸울 능력이 떨어지면 미미한 환경 변화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과민 반응을 불러오게 된다. 대표적으로 대상 포진, 알레르기 염증 같은 피부 질환과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그리고 감기, 눈병 같은 감염성 질환을 꼽을 수 있다.

약에 의존하지 말고 생활 습관부터 바꿔라

인류의 면역력은 지난 20년 동안 약 30% 감소했고 지금도 매년 3%씩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대표 면역 관련 전문가인 조성훈 의학박사는 저서『웰빙 면역』에서 "면역력 감소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아프면 무조건 약부터 챙겨 먹는 습관으로 인해 인체의 자발적인 치유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면역학계의 석학으로 불리는 아보 도오루는 "나는 어떤 약이라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한다.

양약은 면역 세포의 활동량을 감소시키고 기능을 저하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린다고 보기 때문이다. 해열제, 항생제, 소염제 등은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켜주지만, 몸의 방어 기능을 억제하는 유해한 성분이라는 것이다. 최근 출몰한 슈퍼 박테리아도 현대인들이 항생제를 과잉 섭취해 세포들이 변형되고 그에 따라 생긴 결과물 중 하나. 때문에 면역력은 일시적인 약 처방이 아니라 평소의 규칙적이고 건강한 습관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