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서포면엔 `토끼섬`이 있다.
토끼가 용궁에서 탈출했다가 달에 비친 바닷속 그림자를 육지인 줄 착각해 거북이 등에서 뛰어내렸다가 빠져죽었다는 전설이 깃든 섬이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봉암리엔 `토항치`라는 고개가 있다. 지형이 웅크리고 있는 토끼를 빼다 박아 얻은 이름이다. 충남 태안군 남면 원청리 별주부 마을에서는 `묘샘`이 인기 있다. 별주부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에 들어갔던 토끼가 간을 빼놓고 왔다는 기지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고을이다.
이곳에 토끼가 간을 떼내 맑은 물에 씻었다는 전설을 엮은 `묘샘`이 있다. 토끼해인 신묘년(辛卯年)을 맞아 전국에 퍼져 있는 토끼와 얽힌 얘기를 담은 동네 이름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전국 154만여 개 지명 중에서 토끼나 토(兎), 묘(卯)자가 들어간 지명이 158개다.
묘(卯)는 농사를 시작하는 달인 음력 2월을 뜻한다. 묘시는 농부들이 들판으로 일하러 가는 오전 5~7시다. 지혜와 근면, 풍요를 상징하는 성물이 아예 동네 이름에 붙었으니 이보다 더 다복할 순 없다.
가장 많은 토끼 지명은 `토끼골`이다. 경북 안동시 일직면 구미리 등 전국 15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토끼섬`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등 전국에 14곳이나 있다. 토끼가 달을 바라보는 모양, 토끼가 달을 물고 있는 모양 등 지형이 토끼를 닮아 붙은 지명이 77개다.
풍수지리상 제일은 옥토끼가 보름달을 바라보는 모습인 `옥토망월형(玉兎望月形)`이다. 강원 삼척시 하장면 토산리 `토산`, 경북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토갓`, 전남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 `퇴산` 등 21개가 여기에 해당한다.
충북 음성군 생극면 팔성리엔 토끼가 많이 살아 `토끼실`, 전남 신안군 신의명 하태동리엔 토끼를 기르던 섬이라 `토도`, 경북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는 토끼가 자주 나타난다고 `토구재`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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