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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투자칼럼

[재테크노하우]재테크! 사회 초년생에서 결혼까지

[재테크노하우]재테크! 사회 초년생에서 결혼까지

- 본격적인 경제인 ... 합리적인 저축과 소비가 중요하다 .

20 대 중 / 후반에 이르면 경제활동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거듭나는 사회 초년 생이 된다 . 본격적으로 ' 내가 버는 돈 ' 이 생기게 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 .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단순히 부모로부터 용돈과 생활비를 의지하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 부모님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결혼도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지금부터는 결혼자금 및 주택자금을 준비하는 본격적인 재테크 입문기로서 ' 대박 ' 을 노리는 주식투자 보다는 알뜰히 저축하는 정도 ( 正道 ) 를 걷는 재테크를 실행하는 시기인 것이다 .

그 실천 전략을 살펴보자 .


1. 월급의 50%, 최소 40% 이상은 저축하는 습관부터 갖자 .

부양가족 없이 혼자 소득으로 생활하는 미혼 때는 갑근세 , 상조금과 같은 공제액을 감안하더라도 월 50%, 최소 40% 이상은 반드시 저축부터 하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부터 기르자 .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는 ' 선저축 후소비 ' 하는 습관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후 일을 도모하기 위해 월 급여가 자동이체 되거나 시중우량 은행 중에 주거래 은행을 선정하여 꾸준히 거래하면 나중에 대출이나 금리 등 기타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유리하다 .


2. 차곡차곡 목돈을 모으자 .

이 시기는 seed money 를 만드는 시기이다 . 처음에 seed money 를 만들기가 어렵지 그 이후 불리는 것은 그리 어렵 지 않으므로 꾸준히 모아야 한다 . 하지만 1-2 년 단기간 내에 종자돈을 만들겠다고 섣불리 덤벼서는 안 된다 . 20 대 후반에 직장생활을 시작해도 30 대 초반까지의 시간여유가 있으므로 3-5 년 정도의 시간을 염두에 둔 종자돈 마련 전략이 필요하다 .

예전에는 은행예적금의 금리가 높았고 근로자우대저축 등 비과세 상품들이 존재하여 확정금리형상품으로도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어 있었다 . 하지만 지금은 금융상품 중 비과세상품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며 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예적금의 금리가 연 4%-6% 내외에 머물고 있어 확정금리형사품으로 재무목표들을 준비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졌다 . 따라서 사회초년생의 종자돈마련에 있어서 적립식펀드는 매우 합리적인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투자기간을 3 년 이상으로 가져간다면 연 10% 내외의 기대수익으로 종자돈 마련이 가능한 것이 바로 적립식펀드이다 .


3. 주택관련 상품에도 꼭 가입한다 .

한국의 직장인이 수도권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15 년 내외가 걸린다는 믿기 싫은 통계가 있다 . 그 만큼 내집마련은 장기간 준비하여야 하는 목표라는 이야기다 . 직장생활 시작과 동시에 주택마련을 위한 주택청약상품에 필수로 가입하도록 하자 .

주택마련 상품으로는 청약예금 , 청약부금 , 청약저축 등 3 가지 상품이 있는데 신입사원의 경우 청약을 하게 되는 시점까지 시간여유가 있고 일시에 목돈을 불입하는 예금의 경우 부담이 되므로 주택청약저축 혹은 부금에 가입하는 것이 낫다 . 청약저축은 전용면적 25.7 평 이하 국민주택이나 임대 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고 청약부금은 전용면적 25.7 평 이하 민영주택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주택자금을 융자 받을 수도 있다 .

매월 10 만원 정도를 청약부금에 가입하면 2 년이 넘어 전용면적 25.7 평 이하의 민영주택을 1 순위로 청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다 . 이런 주택 청약 저축 외에 미래의 주택자금대출을 위해 미리 준비해 둔다 .


4. 절세형 상품을 챙겨라 .
현재 가입이 가능한 절세 및 비과세 금융상품은 몇 개 되지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더욱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절세형 금융상품이다 . 장기주택마련저축 ( 비과세 + 소득공제 ), 연금저축 ( 소득공제 ),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예탁금 ( 실질적 비과세 ), 장기저축성보험 (10 년 이상 불입시 보험차익 비과세 ) 등이 이에 해당된다 . 물론 이들 상품에 처음부터 모두 가입할 필요는 없다 .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유일한 비과세상품으로 저축과 펀드를 동시에 유지할 수 있으며 비과세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므로 필수로 가입할 필요가 있다 . 나머지 상품들은 개별적인 필요에 따라 대체상품을 찾거나 가입시기를 조절하여 선택하도록 한다 .


5.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아직 앞길이 창창한 20 대에 벌써부터 노후 준비 하라고 하면 의아해 할 것이다 . 그러나 노후대비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한 20 대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는 것이 그 좋다 . 이유는 간단하다 .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여성의 경우 이미 80 세를 넘어섰고 매년 3-5 개월씩 수명이 연장되고 있다 . 반면 , 정년퇴직 연령은 56 세이고 그나마 40 대 중후반 이후에는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임금이 줄거나 조기퇴직으로 50 세 이전 퇴직을 준비해야 하는 시대이다 . 은퇴 후 30 년을 먹고 살 돈을 직장생활 30 년 동안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 결국 30 년 벌어서 60 년을 먹고 살아야 하는 시대이니 하루라도 빨리 대비를 시작해야 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겠다 .


노후대비용 금융상품으로는 연금저축 ( 연금신탁 , 연금보험 , 연금펀드 ) 과 변액보험 ( 변액연금 , 변액유니버셜보험 ) 과 일반 연금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 연금저축은 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으로 직장인들에게 유리한 상품이지만 은퇴 후의 기간이 길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정부분 투자형상품 ( 장기주택마련펀드 , 장기 적립식펀드 또는 변액보험 등 ) 으로 자금을 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하겠다 .


6. 보너스로 목돈을 마련하자 .

목돈을 만질 수 있는 기회인 보너스는 운용기간이 1-2 년일 경우에는 ELD 나 ELS 등으로 운용하여 자금을 늘리고 , 1 년 이하 단기라면 RP( 환매조건부채권 ) 나 CMA 같은 단기 고금리상품에 예치해 볼 만하다 .

CMA 는 급여계좌로 활용이 가능하고 , 4% 내외의 고금리가 적용되며 최근에는 CMA 계좌에 연계된 체크카드까지 발매되고 있어 필수 금융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 단기 목돈의 운용처는 물론 비상자금의 예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

RP 는 500 만원 이상이면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기간은 30 일에서 1 년이며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 예금자 보호대상은 아니지만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 / 통화 안정증권 , 산업금융채권 등 신용도가 우수한 채권이 대부분이므로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 .


7. 신종 금융서비스를 활용하자 .

은행의 최신식 서비스를 맘껏 활용하자 . 은행의 폰 뱅킹과 PC 뱅킹 , 인터넷 뱅킹은 그 편리함 보다는 수수료 절감으로 더 돋보인다고 하겠다 . 사회 초년생들은 신세대답게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여 비용의 혜택도 톡톡히 맛보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


8. 내 몸에 맞는 보험을 챙겨라 .

지금은 많이 인식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보험을 불필요한 지출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 위험대비는 일생의 재테크 계획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해주는 헷지 기능을 수행한다 .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20 대 중후반은 사회생활이 왕성하고 교통사고 가능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는 점 등을 감안 , 상해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 .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역시 미리 준비를 시작하면 좋겠지만 소득에 비해 무리하게 보험가입을 할 필요는 없다 .

9 . 새로 출시되는 금융상품은 항상 관심을 가져라 .

당장에 투자할 돈이 없다고 신규로 출시되는 금융상품을 괄시하지 마라 . 재테크의 sense 는 마음 먹는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다 . 미래의 투자를 위해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마라 . 새로운 상품이 출시되면 이 상품이 어떤 상품인지 , 어떤 투자 메리트가 있고 기대수익은 얼마나 되는지 마치 당장에 투자할 것처럼 알아보라 .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해당 금융기관에 전화를 하는 것도 좋다 . 문의전화를 사절하는 금융기관은 없다 .

10. 신용카드 , 제대로 쓰면 약이 된다 .
잘 쓰면 득이요 , 잘 못 쓰면 독이 되는 것이 신용카드다 .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해 현금과 동일하게 소득공제가 되지만 카드사의 포인트 혜택과 할인혜택 등 부가적인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신용카드를 안 쓸 이유는 없다 . 하지만 , 자기를 가장 잘 아는 것은 자기자신 이다 . 냉철하게 판단하여 잘 쓸 자신이 없다면 아예 신용카드를 만들지 마라 .

자신의 인생은 자기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금전적으로 여유 있는 인생을 위해 준비하는 것을 40 대에 시작하느냐 , 20 대에 시작하느냐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그에 따른 결과 역시 본인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