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투자 원룸건물매매]철저한 준비는 대박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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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토지 투자가가 있다. 먼저 한 사람은 약 5년 전부터 땅 재테크를 시작한 자영업자 소모(60)씨다. 30여 년 간 식당을 운영하며 제법 큰돈을 벌어들인 소씨는 7년 전 단골손님들로부터 토지투자로 재미를 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땅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쉽게 손을 댈 수 없었던 소씨는 믿을만한 사람으로부터 정보 하나를 듣고 땅을 사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경기도 모 지역에 신도시가 건설될 것이라는 정보였다.

욕심이 난 소씨는 현장답사 한번 하지 않은 채 큰 덩어리의 땅을 무작정 매입했다.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몇 년 안에 신시가지로 변화할거라는 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소씨가 산 땅은 여전히 허허벌판이다. 물론 땅값에도 거의 요동이 없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소씨는 이제나저제나 신도시가 건설될 거라는 믿음에 기대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제 와서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선택에 따른 책임은 모두 그의 몫이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직장인 박모(51)씨다. 박씨의 투자방식은 소씨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20년의 직장생활과 주식투자로 투자금을 모아 온 그는 3년 전부터 토지에 눈을 돌려 투자를 시작했다.

비록 3년차 투자자이지만 그가 토지투자를 위해 공을 들인 세월은 10여 년이 넘는다. 그 동안 여러 통로를 통해 토지 공부를 해왔던 것이다.

박씨는 먼저 하루도 빠짐없이 경제신문을 읽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가 탐독하는 면은 역시 부동산 분야. 특히 토지 관련 개정법에 관련된 기사가 나오면 스크랩까지 하면서 공부를 했다. 덕분에 토지법 상식은 전문가 수준이다.

또 하나는 토지투자 동호회에 가입한 것이다. 그곳에서 회원들의 땅 투자 노하우를 전수받으면서 하나둘씩 머리와 몸으로 투자법을 깨우쳤다. 회원들을 따라 현장답사를 간 것도 여러 번이었다. 직접 땅을 둘러보면서 개발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보는 안목을 길렀다.

땅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있는 부동산 중개인들과의 친목도 다졌다. 주말이면 경기도 지역의 부동산을 찾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어듣기도 했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 온 박는 드디어 3년 전 토지를 사기로 결심했다. 그 전에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그 중 하나는 큰 땅 하나를 사기보다는 크기가 작은 땅 여러 필지를 구매한다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개발 초기의 대도시와 구도심, 신도시 내 신시가지구의 대로변 등의 지역에 일반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을 고른다는 것이다. 만약 돈이 필요해 땅을 팔아야 할 때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팔리기 쉬운 땅을 사는 것이 급한 불을 끄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박씨는 이에 따라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지역의 신시가지 내에 있는 일반주거지와 상업용지 등 4필지를 5억여 원에 샀다. 주위에서 들은 정보를 토대로 직접 현장 답사를 다니면서 고르고 고른 땅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박씨가 산 땅들은 모두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라 10억여 원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땅을 팔 때도 비교적 수월했다. 사겠다는 사람이 여러 명 나타나 원하는 값을 받고 매도할 수 있었다.

소씨와 박씨의 투자법을 보면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떠도는 정보만을 믿고 큰 덩어리의 땅에 덜컥 투자를 한 소씨와 체계적인 정보수집과 공부로 분산투자를 한 박씨의 결과 역시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토지투자에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가 없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소규모 토지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여러 필지에 투자를 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50평, 100평, 200평 단위의 소필지에 다중 투자하는 것이 노하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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