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③ 투자 시 유의할 점 없나
한강변 재개발구역서 ‘지분 쪼개기’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지분 쪼개기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가 커졌다. 지금까지는 재개발 지역에서 입주권을 노리고 빌라나 다세대주택을 짓는 ‘지분 쪼개기’가 흔했다. 하지만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지분 쪼개기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양평동, 망원동 등 한강변 유도정비구역 일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붐’이 일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도시형생활주택으로도 향후 재개발 시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2008년 7월 30일 이후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은 전용면적 60㎡형 이상이어야 분양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재개발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역이라면 면적이 작은 도시형생활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라도 조합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용면적 60㎡ 이상 크기로 지을 때 주택 한 채당 대지는 대략 30㎡ 정도가 필요하고, 30㎡ 미만으로 지으려면 대략 15㎡ 내외 대지지분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전용면적 12~20㎡ 크기면 되므로 대지지분은 3.3~6.6㎡ 정도면 충분하다. 땅 주인 입장에서는 다세대주택 대신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으면 땅을 더 잘게 쪼갤 수 있어 수익을 내기 유리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여기엔 허점이 있다. 지분이 지나치게 작으면 추후 재개발되더라도 입주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 청산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김인호 전무는 “기획부동산 주축으로 망원·양평지구에서 지분 쪼개기가 성행하고 있다”며 “자칫 재개발이 무산될 수 있으므로 수요자들은 재개발 가능성만 보지 말고 분양가, 사업성 등을 따져보고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건축주 입장에서도 주의할 점이 있다. 공동주택으로 분류되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용도용적제를 적용받아 상업지역에 지을 때 높은 용적률을 받지 못한다.
용도용적제는 주상복합건물 용적률을 산정할 때 상업용도에는 상업지역 용적률을, 주거용도에는 주거지역 용적률을 적용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용적률 800%를 받는 상업·주거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비율을 9 대 1로 지을 경우 주거시설 300%에 업무시설 800%를 적용받아 750%로 줄어든다. 이 때문에 상업지역에 도시형생활주택을 건축할 때는 용적률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오피스텔을 섞어 지을 수밖에 없다. 도시형생활주택만 지어서는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한미파슨스 등 주요 업체들이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을 함께 짓는 것도 이 때문이다.
■ 눈길 끄는 알짜 분양단지 용인 성복 아이파크
상한제 적용 3.3㎡ 분양가 1300만원대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용인 성복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공급면적 기준 114∼156㎡(전용면적 84∼124㎡) 총 7개 동 351가구 규모다.
용인 성복 아이파크는 강남 접근성이 높은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서수지 IC와 직접 연결돼 고속도로를 이용한 서울 강남권 접근이 편리하다. 아울러 실수요 관심이 높은 공급면적 기준 114∼137㎡ 주택형이 전체 가구의 89%인 311가구에 달한다. 114㎡(전용면적 84㎡) 165가구, 137㎡(전용면적 105㎡) 146가구, 156㎡(전용면적 124㎡) 40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평균 1300만원대에 공급된다.
최근 용인 집값이 살아나는 것도 호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용인지역 아파트 누적 상승률은 0.1%에 달했다. 올 들어 집값이 4주 이상 뛴 곳은 용인이 유일하다.
평면구조에도 신경을 썼다. 성복 아이파크 평면은 3~4베이로 설계된다. 3베이로 공급되는114㎡의 인테리어는 흰색과 밝은 갈색을 적용했다. 137㎡은 40평형대 초반이지만 3개 방으로만 공간을 구성해 보다 여유 있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156㎡은 4베이 설계가 적용됐다.
특히 단지 북쪽에 있는 광교산 자락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 단지 내 중앙광장, 자연형 연못, 소나무 조경의 송림원 등 조경면적이 40%에 달하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남쪽으로 성복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를 자랑하며, 단지 인근으로는 광교산 형제봉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돼 있다. 성복천 복원사업도 계획돼 있다. 모델하우스는 죽전역 신세계백화점 인근에서 11월 26일 오픈할 예정이다.
후생활.은퇴준비.은퇴대비.은퇴생활.노후자금.은퇴준비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