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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뉴스

부동산으로 돈 번 부자들 요즘은? 》수익형 부동산 재테크 투자


투자수첩 1

부동산 입질도 서서히 시작

강남부자들은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많은 편. 리스크를 싫어하며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2~3년 사이 부동산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 보니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는 분위기가 대세다.

“예전 같으면 팔기보다는 임대수입을 가져가는 쪽이었는데 은행이자에 비해 부동산 임대 수입이 높다고 할 수 없어 이미 많은 분들이 매각을 했고 팔려고 내놓은 분들도 많습니다. 매도가와 매수가의 차이가 커 팔리지 않는 물건들이 많죠. 그렇다고 해서 매각한 돈이 금융자산으로 몰리지는 않습니다.”

부동산 자금은 다시 부동산으로 재투자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다시 알짜 물건을 찾는 대기수요가 많다.  

“부자들은 부동산처럼 더듬이가 필요한 고급정보를 자신들의 경험과 커뮤니티를 통해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확보합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매입을 검토하는 분들도 있어요. 내년에는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잡고 관심을 가졌던 곳의 알짜물량을 유심히 체크하는 것이지요.”

 

투자수첩 2

단기예금, 단기채권에 투자하며 시장 관망 중 

강남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으로 30%는 펀드(국내 20%, 해외 10%), 특정 만기 매칭형 상품과 채권 상품이 30%, 나머지 40%는 보험, 외화, MMF 자금으로 구성돼 있다. 돈은 단기상품으로 굴리는 중이다.

“지금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금리도 그만그만하고 게다가 출구전략이 어떻게 짜일지 모르는 애매한 상황이라 딱히 투자할 만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단기로 몰리며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기예금보다는 증권사 MMF나 CMA, 단기예금에 돈을 넣는 이들이 많다. 단기예금의 경우 정기예금보다는 금리가 적지만, 만약 금리가 인상되면 3개월 뒤에 갈아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일 경우 예금금리보다는 수익률을 조금 더 올릴 수 있는 CP(기업어음)나 단기채권이 관심사. 중간에 금리 변동이 생겨도 수익률과는 상관없는 3~6개월짜리 상품을 선호한다.

이와 함께 고수익, 고위험 펀드인 하이일드 채권(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채권), 브라질 국채, 원자재 상품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상품. 

 

투자수첩 3

직접투자보다는 ELS, ELF 등을 선호

강남부자들이 국내주식이나 주식형펀드의 경우 투자기준으로 삼는 지수는 1700포인트. 현재 1700포인트 이상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를 하기엔 다소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예를 들어 1700포인트에서 15% 수익을 거두려면 2000포인트가 돼야 합니다. 부담이 되지요. 그런데 1500포인트에서는 1700포인트로 상승하면 15% 수익을 거둘 수 있거든요. 때문에 1600포인트대로 밀렸을 때 서서히 투자를 하겠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 번에 몰빵을 하는 것이 아니라 MMF나 CMA에 넣어둔 돈을 일정부분 나눠서 투자하고 주가가 어느 정도 반등되면 이익실현을 합니다. 설령 손실을 보더라도 1700포인트 이하에서 투자하면 그 위험도 줄어든다고 판단하기 때문이죠.”

단, 기준으로 삼는 지수는 계속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부분 앞으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손실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증권사의 랩어카운트 상품이나 ELS, ELF 등을  통한 투자를 선호한다. 

“대개 주식에서는 10% 수익을 기대합니다. 요새는 조금 낮춰서 8% 정도를 생각하죠. 그러다 보니 주식형보다는 조금 덜 먹더라도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품, 즉 ELS·ELF·ELD 같은 상품에 투자를 합니다.”

 

투자수첩 4

펀드는 국내 인덱스, 해외 중국

부자들의 펀드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구성됐을까. 국내의 경우 인덱스 펀드가 기본이다.

“이미 펀드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펀드 포트폴리오 재조정차원에서 접근합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 편중된 펀드가 있다면 그 비중을 줄이는 식이죠. 예를 들어 차이나 비중이 굉장히 높았는데 그럴 경우 일부를 국내주식형으로 돌리지요. 유럽이나 일본의 경우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아 조정이 필요하고요. 새롭게 펀드 투자를 하는 경우, 인덱스 펀드를 기본으로 합니다. 운용사나 펀드매니저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고 시장을 따라가는 펀드가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이죠.”

나머지 펀드는 분산차원에서 접근한다. 가치형이든 성장형이든 이 역시 인덱스펀드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펀드 규모가 작지 않고 단기성과보다 장기성과가 좋은 펀드에 주목한다. 해외펀드의 경우는 브릭스, 크게 이머징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결국은 중국입니다. 현재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어요. 경제전망치가 일본과 유럽은 1~2% 정도고 한국은 5% 정도인데 중국은 여전히 10%를 상회하거든요. 지표를 보고 검토하는 것이지요. 기존에 중국에 투자한 분들도 중국 비중이 지나치게 크지 않다면 설령 손실이 있더라도 좀더 가지고 가도 된다고 봅니다.”

시장이 회복되면 브릭스를 중심으로 주가도 빠른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