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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뉴스

올해 땅 투자 '키포인트'를 잡아라〉부동산 토지

올해 땅 투자 '키포인트'를 잡아라

보금자리지역, 교통망 확충지역 등 유망




지난해 토지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반기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활기를 띠었다.

 

올해 토지 투자는 어느 지역이 유망할까. 지난해 상승폭이 높았던 곳을 중심으로 올해 토지 유망 지역을 살펴본다.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온나라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에서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남시였다. 4.8%나 올라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그 뒤를 인천 옹진군(3.4%), 대구 달성군(3.2%), 시흥시(3%), 충남 당진군(2.7%)이 따랐다.

지난해 전국 평균 땅값이 1%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상승폭이다. 서울은 0.5% 오르는 데 그쳤고 경기와 인천도 1.5%, 1.4% 각각 오르는데 그쳤다.

그 외 상승폭이 컸던 곳은 인천 강화군(2.6%), 전남 여수시(2.5%), 경기 화성시(2.4%), 전남 신안군(2.3%), 경남 함안군(2.3%), 경기 광명시(2.1%), 부산 기장군(2.1%) 등이다.

땅값이 많은 오른 지역의 특징은 명확하다. 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개발 예정이어서 땅의 용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하남시와 시흥시는 보금자리주택의 영향이 크다. 하남시는 미사지구, 감북지구, 감일지구 등 대규모로 보금자리가 지어지는 데 따라 토지 값이 많이 뛰었다.

 

시흥시도 은계 보금자리지구 및 군자지구 개발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교통호재가 땅값을 움직이게 한 곳도 많다. 인천 옹진군이 대표적이다. 인천대교 개통과 연육교 건설 등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데 따라 땅의 활용도가 높아져 상승폭이 컸다.

경기 광명시의 경우는 보금자리지구 지정 기대감도 있지만 수원~광명간 민자도로 건설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충남 당진군은 당진~대전 고속도로 개발로 접근성이 개선된 것이 땅값이 많이 움직인 이유다.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 호재의 영향도 크다. 대구 달성군 땅값은 대구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성서 5차 첨단산업단지 등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크게 뛰었다.

 

전남 신안군은 압해면 조선타운 건립 추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여수는 여수엑스포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영향으로 땅값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계올림픽 확정되면 강원도 땅도 들썩일 듯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도 보금자리주택이나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지역의 땅값은 들썩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새로 지정되는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인근은 물론 기존 보금자리주택 지역도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하남시의 경우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2009년이었으나 지난해 본격적으로 땅값이 오른 것과 같은 것이다.

교통망이 개선되는 지역 토지는 확실한 투자처다. 올해 수도권에선 신분당선, 분당선 연장 등은 물론 성남 야탑~장호원 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 건설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선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 등 철도 공사가 본격화한다.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도 토지 시세 상승엔 호재다. 올 7월 확정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이 선정될 경우 강원도 지역 땅값이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이 사업을 본격화한다면 해당 지역 땅값은 다시 움직일 전망이다.

지목114 전종철 사장은 “토지는 한번 사면 바로 다시 팔기 어렵기 때문에 환금성이 문제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으로 개발호재가 확실한 곳에만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